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.
열차 이등석 자리에 앉은 한 남성이 건너편에 앉은 한 소녀를 우연찮게 보게 된다.
소녀의 볼품없는 얼굴과 옷차림으로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······.
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구름 위의 존재로, 나는 모방조차 하지 못했다.
― 다자이 오사무
라쇼몽(羅生門)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<라쇼몽>은 천재지변으로 주변 환경도 마음도 황폐해 버린 극한상황에서의 인간의 뒷모습을 극명하게 그려낸 작품이다. 굶어죽어야 옳은가 아닌가,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. 망설임 끝에 인간으로서의 도덕과 이상을 버리고 현실적인 삶을 택하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마무리된다.
『난쟁이 어릿광대의 말』은<분게순주文藝春秋>에 1923년 1월호부터 1925년 11월호까지 발표된 아포리즘 형식의 글 모음집이다. 이 작품에 나타나 있는 아쿠타가와의 관심사를 냉철한 자기 평가에서부터 가족, 일상생활, 취미, 연애, 처세술, 사회, 정치, 문화,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살펴 볼 수 있다.